• 입력 2022.11.17 15:43

청록·그린수소 기반 재생합성연료 생산공장 건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사이트에너지 송명규 기자] 탄소중립 친환경에너지 전문업체인 (주)바이오프랜즈(대표 조원준)는 지난 7일 미국 시카고 설계전문업체이며 해외사업 기술협력 파트너인 유니텔 테크놀로지와 에이치 앤 에이치 월드와이드 사와 국내에서는 최초로 재생합성연료(eFuel)의 상업생산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와 상세설계에 대한 계약체결을 하고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바이오가스 또는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을 이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포집된 CO₂와 합성해 e-메탄올과 eDME를 제조하는 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과 연간 3만톤의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상세설계를 착수한 것이다. 

바이오프랜즈는 국내 e-메탄올과 eDME 시장이 2026년 이후에 열릴 것으로 예측하고 2024년에 e-메탄올, eDME 공장을 착공하고 2026년에 상업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주도하기로 했다. 전체 생산규모가 3만톤 수준으로 국내에서 포집된 CO₂로부터 생산되는 저탄소연료 생산 플랜트로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메탄올과 eDME는 기존의 내연기관 연료인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저탄소연료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필요한 연료로 보고 있으며 대형 수송기관인 철도나 선박용 연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간 브릿지 연료로 사용하고 특히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소형 선박의 엔진을 eDME엔진으로 전환해 사용하는데 유리할 것으로도 보고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초기에는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 등을 활용해 청록수소(탄소배출 없는 수소)로부터 제조할 계획이며 이후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시기에 폭발적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타당성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는 “이퓨얼(eFuel)은 아직까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많지만 저탄소 연료시대와 탄소중립 사회로 가야 하는 기로에서 인류가 꼭 해결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초기에는 e-메탄올, eDME 연료로 친환경에너지 시장으로 접근하고 향후 e-가솔린, e-디젤등의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프랜즈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에너지 차량이 2050년까지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적어도 내연기관에 사용되는 연료를 친환경차량 연료로 대체하는 이퓨얼과 같은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고 이에 대한 상업화가 조기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